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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산사의 고즈넉함부터 아픈 역사의 현장까지, 서해랑길 64-2코스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채워주는 특별한 여정을 선사합니다. 이 글에서는 부석사에서 시작해 해미읍성까지 이어지는 22.7km의 여정을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이 코스를 완주하면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동과 힐링을 경험해 보세요.
1. 코스소개
- 지역: 충남 서산시
- 코스명: 서해랑길 64-2코스(지선2코스)
- 길이: 22.7km
- 소요시간: 7시간 30분
- 난이도: 어려움
서해랑길 64-2코스는 호젓한 산사에서 마음의 안식을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온 부석사의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시작하여, 조선시대 지방읍성의 모습과 수많은 희생을 치른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코스입니다.
자연과 역사가 함께하는 이 길은 걷는 내내 다양한 풍경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특히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는 우리 역사의 아픔과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부석사
신라시대에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사찰 '부석사'는 코스의 시작점입니다.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산속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여행의 시작부터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사찰의 모습은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을 선사합니다.
해미순교성지
천주교 박해로 처형된 순교자들을 기리는 성지로, 기념관과 성당이 있는 '해미순교성지'는 우리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곳입니다. 조선 후기 천주교 탄압의 역사적 현장으로,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념관에서는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해 놓아 역사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해미읍성
조선 읍성의 형태와 당시의 관사 등이 잘 보존되어 있는 '해미읍성'은 코스의 종점입니다. 조선시대 지방 행정의 중심지였던 이곳은 성벽과 문루, 내부 시설들이 잘 복원되어 있어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해가 질 무렵 읍성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하루의 피로를 씻어줄 만큼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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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행정보(주의사항)
- 시점: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부석버스정류장
- 교통편: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610, 660번 버스 이용, 부석정류장에서 하차
- 종점: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해미읍성
- 해미읍성 운영시간: 06:00 ~ 19:00(3월~10월은 21시까지 운영)
서해랑길 64-2코스 해미면 응평리 해미천 수위 상승 시 용평교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나 장마철에는 해미천의 수위를 미리 확인하고 안전한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시점: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297-13 (차부삼거리 공중화장실 뒤편)
- 종점: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95-4 (해미읍성 관광안내소 옆)
코리아둘레길의 재미 중 하나는 스탬프 수집입니다. 시작점과 종점에 위치한 QR코드를 스캔하여 완주의 기쁨을 기록으로 남겨보세요.
3. 이용시 주의사항
22.7km의 긴 코스이며 난이도가 '어려움'으로 분류된 만큼, 충분한 체력 준비가 필요합니다. 초보자보다는 어느 정도 둘레길 경험이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중간에 쉴 수 있는 장소들이 있으니 무리하지 말고 적절히 휴식을 취하면서 진행하세요.
장거리 트레킹인 만큼 출발 전 날씨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특히 해미천 주변은 비가 많이 올 경우 수위가 상승할 수 있으니 우천 시에는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충분한 물: 코스가 길기 때문에 수분 보충이 중요합니다.
- 간식과 점심: 중간에 식당을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충분한 음식을 준비하세요.
- 편안한 신발: 7시간 이상 걸어야 하므로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트레킹화가 필수입니다.
-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 일부 구간은 그늘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 비상약품: 기본적인 구급약과 함께 물집 밴드도 준비하면 좋습니다.
4. 서해랑길 안내체계
5. 여행 팁
봄(4~5월)과 가을(9~10월)이 서해랑길 64-2코스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트레킹이 어려울 수 있으며,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긴 거리 이동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루에 완주하기 부담스럽다면 코스를 2일로 나누어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중간 지점에 숙소를 예약하고 여유 있게 코스를 즐기면 더 깊이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해미읍성 주변에는 다양한 식당들이 있어 충청도의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서산 지역은 게국지와 어리굴젓, 새조개 등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니 트레킹 후 맛있는 식사로 에너지를 보충하세요.
해미읍성과 같은 문화재는 운영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일정을 계획할 때 운영 시간을 고려하세요. 특히 해미읍성의 경우 계절에 따라 폐장 시간이 달라지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마무리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64-2코스는 신라시대 사찰인 부석사부터 조선시대 읍성과 천주교 박해의 역사가 담긴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길입니다. 비록 22.7km의 긴 거리와 '어려움' 난이도로 체력적인 도전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얻는 보람과 감동도 큽니다.
서해랑길 64-2코스를 걸으며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가벼워지는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때로는 고즈넉한 사찰에서 명상하듯 쉬어가고, 때로는 역사의 현장에서 과거를 되새기며 걷다 보면 여행이 주는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서해랑길 64-2코스 여행이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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